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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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구치 센지

이 분은 야마구치 센지 씨입니다.
당시는 만 14살로 현립 나가사키 공업학교에 갓 입학했을 때였습니다.
폭심지로부터 1.4킬로미터 떨어진 미츠비시 나가사키 무기제작소 오하시공장 뒤에서 방공호를 파는 작업 중에 피폭당했습니다. 번쩍하는 순간에 의식을 잃었고, 정신이 들었을 때, 주변은 죽어있는 사람과 방황하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얼굴과 전신에 큰 화상을 입고 오무라 해군병원에 수용되어 고열과 설사, 화상 등으로 고통스러워하며 8개월간 입원하였습니다.
거리에서 어머니 등에 업힌 갓난아기와 어쩌다가 눈이 마주쳐 갓난아기가 울어버린 적도 있습니다. 취직할 때도 서류는 통과했지만 신체검사로 인해 취직하지 못하는 일이 계속되었습니다.
야마구치씨는 1982년에 열린 제2차 유엔 군축특별총회에 NGO민간단체
대표로 참가하여 자신의 피폭체험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며 핵무기 근절을 호소하였습니다.
다음 코너인 ‘피폭자들의 호소’ 증언 비디오코너에서 야마구치 씨의 증언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